아이슬란드에는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 외에도, 관광객이 적어 더욱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사랑하거나 여행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슬란드의 이색적인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대자연을 조용히 음미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유명 관광지 너머, 진짜 아이슬란드를 만나는 방법
아이슬란드 여행이라 하면 흔히 골든서클, 블루라군, 요쿨살론 빙하호수 같은 대표 명소들이 떠오릅니다. 물론 이들 장소는 아름답고 꼭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행자들이 몰리다 보니,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보다 조용하고, 현지인들이 찾는 소박한 명소나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자연 경관지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적고, 도시화가 덜 진행된 나라입니다. 덕분에 유명한 관광지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자연 명소가 존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거나,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여행자들이 모르고 지나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장소일수록 오히려 가장 순수한 자연의 감동을 선사하며, 때로는 유명 관광지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장면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거나,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여행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숨겨진 명소는 보물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조용하며, 특정 시간대에 방문하면 마치 나만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질 만큼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일반 가이드북이나 블로그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강력 추천할 만한 장소 7곳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각 명소의 위치, 특징, 접근 팁 등을 함께 안내해 드리니 아이슬란드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광객이 적은 아이슬란드 숨은 명소 7곳
1. 브루아르포스(Bruarfoss) 폭포 골든서클 근처에 있지만 관광객이 잘 모르는 폭포입니다. 청록빛 물줄기가 폭포 사이를 흐르며 빛나는 장면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트레킹이 필요하지만, 도착하면 절경이 보상해 줍니다. 2. 헴스트라뭍(Hemströnd) 해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 위치한 작은 해변으로,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검은 모래, 돌무더기,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드론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3. 카르트라(Kerlingarfjöll) 산악지대 고지대에 위치한 지열지대로, 화산 지형과 김이 피어오르는 산책로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소입니다. 여름 시즌에만 접근 가능하며, 트레킹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입니다. 4. 아스비르기 협곡(Ásbyrgi Canyon) 북부 아이슬란드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거대한 협곡입니다. 거대한 절벽과 숲이 조화를 이루며, 전설 속 오딘의 말 발자국이 남은 자리라는 신화도 함께 전해집니다. 조용한 하이킹 코스로 적합합니다. 5. 흐라우누포스(Hraunfossar) & 바르나포스(Barnafoss) 폭포 용암대지 사이로 스며든 물줄기가 폭포로 흘러나오는 독특한 형태의 폭포입니다. 인근에 있는 바르나포스는 이름처럼 전설이 깃든 슬픈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두 폭포 모두 접근성이 좋아 렌터카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6. 래우가르바튼(Laugarvatn) 온천 마을 블루라군과 달리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온천 마을입니다. 호수를 끼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현지인이 주로 찾는 ‘래우가르바튼 폰툰스파(Laugarvatn Fontana Spa)’에서는 지열 빵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7. 드립티모르크(Dyrhólaey) 언덕 전망대 비크(Vík) 근처의 유명한 검은 해변에서 가까운 언덕 전망대로, 퍼핀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관광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바다, 절벽, 새들의 날갯짓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숨은 명소를 즐기는 여행자의 자세
숨은 명소는 유명 관광지처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지도 확인, 도로 상태 점검, 날씨 예보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도보 이동이 필요한 장소는 등산화, 방수복, 물과 간단한 간식, 예비 배터리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연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되가져가고, 정해진 트레일 외에는 벗어나지 않는 기본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여행은 누군가 알려준 풍경만 좇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하고 감동하는 순간들로 채워질 때 더욱 깊어집니다. 아이슬란드는 그런 순간을 줄 수 있는 나라입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낯설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얻는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어주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풍경을 찍고 지나가는 여행보다, 발걸음이 적은 길 위에서 진짜 감동을 마주하는 여정을 만들어보세요. 여러분만의 아이슬란드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